철강업계, 주총 화두 '인적 쇄신'

입력 2013-03-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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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이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철강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요 철강업체들은 이번 주총을 통해 대거 인적 쇄신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강업계들이 인적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철강기업 맏형 격인 포스코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 동안 공동 대표이사 직을 맡아온 박한용 사장이 물러나고 정준양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외이사 세 명도 모두 새로운 인물로 교체해 경영체제의 변화를 꾀할 방침입니다.

현대제철의 경우에는 두 명의 사외이사를 모두 현직 교수 중에서 선임했는데, 실제로는 학계 인력이 아닌 관료 출신 인력을 강화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현대제철이 선임한 정호열 성균관대 교수의 경우 전 공정위원장 출신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지수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변호사

“최근 정부의 공정거래법 관련 규제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을 것. 대통령이 공정위 통해 규제 많이 할 것이라 얘기해서 이 출신들 많이 기용하는 듯.”

동국제강의 경우에는 외부에서 활로를 찾았습니다.

자사의 2대 주주이자 세계 4위의 철강회사인 JFE Steel의 오오키 테츠오 이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해, 선두 철강 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보다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유럽과 중국 발 수요 부진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철강업계.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각자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쇄신 전략은 현대제철은 15일, 포스코와 동국제강은 22일로 예정된 주총이 열린 이후에 다시 표면화 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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