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0원 돌파..북 리스크 반영 주시”

입력 2013-03-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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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긴급분석

삼성선물 정미영 > 주식시장의 변수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 북한의 재료가 가장 직접적이다. 내부적으로는 북한 재료이지만 외부적으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어우러지면서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해 오늘 1102원 80전까지 올랐다. 현재는 1100원 부근이다. 엔원은 1140원 수준에서 개장한 뒤에 1148원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1143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 반영하는 부분을 보면 이전과는 다르게 북한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다. 외환시장은 북한 재료 이외에도 달러 상승세라는 다양한 변수가 반영되어 있지만 주식시장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상승에 편성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분명 북한 리스크가 반영된 것이다. 앞으로도 북한 관련된 뉴스가 금융시장에 이전과 다르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이를 주의해야 한다.

대외적으로 가장 큰 부분이 달러화 강세다. 달러 지수가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것은 미국지표가 다른 선진국 대비 탁월하게 좋은 부분을 반영하고 있는 재료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강세가 환율 상승 재료이지만 중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경제가 좋아진다는 측면에서 원화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예산안 상원 통과 여부나 이탈리아의 의회 개원, 금통위 등 다양한 재료들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외환시장에서 볼 때 외국인이 한국 주식이나 채권에 대해 어떤 포지션을 취할 것인가가 대외적인 변수를 반영하는 결집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환율이 1050원까지 떨어졌다가 1080원대로 반등하면서 외국인이 주식, 채권을 다시 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북한 리스크와 달러 강세의 두 가지 재료가 당시 상황과는 달라진 변수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1100원 위에서는 조심스럽게 원화 절상을 타진할 수 있는 메리트는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북한 리스크에 대한 완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120일선을 상향 돌파했고 200일선이 1110원 부근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그동안 1085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이 한 단계 올라가는 레벨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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