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엔저 심해지면 올해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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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3 11:32   수정 2013-03-13 11:33

원고, 엔저 현상이 심해지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대폭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심하면 마이너스(-) 성장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13일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 등은 `원高-엔低의 파장과 대책` 보고서에서 원고와 엔저가 추가로 진행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우리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로 먼저 올해 연평균 달러-원 환율을 1,000원, 달러-엔을 100으로 상정할 경우 올해 성장률은 1.8%포인트 감소했다. 수출증가율도 2.0%포인트 하락했다. 일분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기계(-7.5%), 자동차(-6.4%) 등의 감소폭이 컸다. 경상수지는 125억달러 줄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포인트 내렸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달러-원 930원, 달러-엔을 118엔까지 간 2007년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이렇게 되면 올해 성장률은 무려 3.8%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가 2.8%이니까 약 1.0%의 역성장을 하는 셈이다. 수출증가율은 4.2%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는 255억달러 감소했다. 기계업종은 32.2%, 자동차는 27.6%, 전기전자는 16.3%씩 수출량이 줄어들었다.



이 상황에서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수출기업도 전체 85.9%나 됐다. 달러당 1,082원, 94.5엔인 현 상황(33.6%)의 두 배가 넘고 시나리오 1에서의 68.8%보다 크게 높았다. 자동차 기업의 92.9%, 전기전자 기업의 91.0%가 손해를 봤다. 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이 -10.1%, 중소기업이 -13.3%로 추락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5년간 한국이 경험하지 못했던 원고, 엔저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총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당국에 `조건부 금융거래세`를 도입하고 단기 외채, 금융기관 외화유동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에는 환 위험, 원가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기술, 고부가가치화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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