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갈등 완화 기대감에 상승 출발

입력 2026-08-03 23:02  

뉴욕증시, 중동 갈등 완화 기대감에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3일(현지시간) 오전 9시 4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3.20포인트(1.07%) 상승한 53,048.2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0.30포인트(0.67%) 오른 7,540.02,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3.26포인트(0.88%) 상승한 25,597.12를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르무즈에 관한 합의가 있다"며 "그다음 핵 문제에 관한 합의, 또는 이란의 비핵화라고 부를 수 있는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대화가 미국 시간 기준 "내일(3일) 오후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군사작전 취소를 알린 바 있다.
다만 이란은 현 단계에서 미국과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만을 통한 미국과의 중재 협의가 종전 양해각서(MOU) 복원을 목표로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오만과 협상은 해협 통행 문제에 집중될 것이며, 미국과 관련된 사안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다음 단계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탈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투자자들은 열정을 어느정도 억제하고 있다"면서 "왜냐면 이전에도 이런 상황을 겪어봤고 갈등이 해결에 도달하기 전까지 아직 더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 임의 소비재 등은 강세를, 에너지, 유틸리티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합병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7.92% 내렸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주가는 0.37% 하락했다. 두 기업이 합병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4천억 달러에 달해 세계 최대 제약회사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새로운 AI 모델인 '큐원(Qwen) 3.8-맥스'를 공개하면서 주가가 5.24% 올랐다. 알리바바는 큐원 3.8-맥스가 자사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강력한 AI 모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큐원 3.8-맥스는 다음 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모델 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퍼거슨 엔터프라이즈는 주가는 8.90% 올랐다.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S&P500 지수에 일렉트로닉아츠 대신 퍼거슨엔터프라이즈가 편입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94% 오른 6,417.75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각각 1.13%, 1.35% 상승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0.11%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7.105% 내린 배럴당 78.70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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