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귀환' 김연아, 약속지켰다..'쇼트 1위'

입력 2013-03-15 07:54   수정 2013-03-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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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3)가 2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서 1위에 오르며 `피겨 여왕`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김연아는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9점에 예술점수(PCS) 33.18점을 합쳐 69.9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경기 시작 전 "확실하게 기억에 남도록 연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김연아는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삽입곡에 맞춰 연기를 보여줬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 가산점(GOE)1.40점을 챙겼다. 이날 김연아는 "기억에 남도록 연기하겟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2위는 `디펜딩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66.86점), 3위는 무라카미 가나코(일본·66.64점)가 차지했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마지막 점프 과제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탓에 62.10점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김연아가 이날 획득한 점수는 그가 2006년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뒤 국제대회에서 받은 점수 중 통산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사진 =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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