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ISS사태' 일단락··주총이 고비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3-20 16:10   수정 2013-03-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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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ISS 왜곡 보고서` 파문에서 시작된 KB금융 경영진과 사외이사들 간의 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KB금융의 예상과 달리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안이 부결될 경우, 그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20여분 간의 짧은 이사회를 마치고 나오는 사외이사들의 발걸음이 어느 때 보다 가볍습니다.


<인터뷰>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

(Q.경영진과 이사진 간에 오해는 풀렸나?)
무슨 오해가 있어요. 아무 것도 없어요.

(Q.주총 사외이사 재선임안은 통과될 것으로 보나?)
예, 그렇게 봅니다.


주총 안건 분석기관인 ISS의 왜곡 보고서에서 시작된 KB금융의 내부갈등이 어윤대 회장의 빠른 수습으로 진정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경영진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KB금융은 경영진의 해명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는 주주가 늘고 있다며, 주총에서 원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어윤대 회장 역시 주주총회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사외이사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외이사 선임안이 주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KB금융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66%에 이르는 외국인 주주들의 복심을 파악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며, 원안 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KB금융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권은 선임안 통과 여부에 따라 어윤대 회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할 수 있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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