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사회생활에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대 연구진이 10대 청소년 1000명을 상대로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것과 늦게까지 깨어있다 아침 늦게 일어나는 것 중 어느 때 컨디션이 좋고 또 선호하는지를 통해 아침형과 저녁형 인간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귀납추리능력에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귀납추리능력은 분석적이고 개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으로 지능과 학문 활동과 관련이 깊은 지표다. 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일류 직업과 연관이 있으며 이는 곧 고소득으로 이어지는 만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성적에서는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성적이 8％ 낮게 나타났다. 이는 학교의 시간표가 아침형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저녁형 인간은 그만큼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유명한 인사들 가운데 저녁형 인간으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찰스 다윈,아돌프 히틀러, 윈스턴 처칠,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있었으며, 특히 처칠 영국 전 총리는 새벽 4시에야 잠이 든 뒤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했다. 반면 아침형 인간으로는 밤 10시에 꼭 잠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나폴레옹, 에디슨,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짐 혼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는 “저녁형 인간은 더 외향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시인, 아티스트, 발명가 등이 많은 데 비해 아침형 인간은 공무원, 회계사 같은 직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 덕분에 우리는 아침형, 저녁형 인간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며 “저녁형 인간은 더 사회성이 좋고 인간 중심적인 반면 아침형 인간은 더 논리적인 일을 잘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