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직장 인근 보육시설 가장 선호

입력 2013-03-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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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그룹 리저스(Regus)가 최근 한국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출산 여성의 복직 장려를 위해 필요한 요건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직장 인근에 보육시설이 마련되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내놨다.(96%)

이어 유연한 업무시간(91%), 집 근처 업무지 선택권 제공 (90%), 여행 또는 일정 시간 화상회의로 업무 대체 (87%), 여러 명이 일을 분담하는 잡셰어링 (77%) 등을 원했다.



또 응답자들의 73%는 휴가일수를 늘리는 것이 출산 여성들을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답했고, 64%는 출산 후 일터로 돌아오는 여성들을 고용함으로써 업무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능력 있는 여성이라 하더라도 출산 후 직장으로 돌아오는 일이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여성경력단절통계`에 따르면 기혼여성 중 20.3%가 직장을 그만두었고 이 중 49%에 달하는 절반의 여성들이 육아, 임신·출산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었다.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출산 후 퇴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출산 후 복직하는 여성들은 기업의 입장에서 중요하다. 설문에서 64%의 응답자들은 이들을 고용하는 것이 채용 관련 비용과 교육 비용을 감소시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기술과 경험을 가진 워킹맘들이 경제적인 가치가 있으며(56%) 워킹맘의 가치를 인지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훌륭한 인력을 놓치는 것(72%)이라는 지난 리저스 설문 결과가 뒷받침된다.

김대선 리저스코리아 지사장은 “출산 후 여성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오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GDP증가 , 기업 측면에서는 지속성장과 직원들의 업무 격차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당사자들에게는 재정적 자립이라는 이점이 있다. 그럼에도 실력 있는 여성들이 직장으로 쉽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육아 부담으로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힘든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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