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 S&P500 사상 최고치, 증시버블론 무색

입력 2013-03-29 07:43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글로벌 이슈진단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비관론, 신중론을 표명했던 사람들도 이 랠리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지난밤 사이에 이탈리아가 연정 구성에 결국 실패했고 키프로스는 닫혔던 문을 열며 은행 앞에 예금을 찾으려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렇게 투자심리를 여러 가지로 불안정하게 하는 요소들이 많았다.
경제지표들도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여 지속적으로 호조되는 모습에서 약간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장 마지막으로 가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그동안 주식시장에 버블이 있다고 주장했던 사람들도 머쓱할 수밖에 없는 랠리였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 0.41% 뛴 1569.19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종가 기준으로 기록했다. 2007년 11월 11일 수립된 장중 사상 최고치 1576.09에도 바짝 다가섰다. 다우지수는 1분기 중에만 11% 상승해 199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랠리를 보였다.
키프로스 사태 이후 안전한 독일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올해 1.37달러에서 1.28달러로 하락했다. 독일은 취약한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자기들 돈이 들어가고 있는데도 유로화 체제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결국 이것이 자국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다.
당장 키프로스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 독일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권 예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러시아 금융이 키프로스에서도 사실상 없어져버리고 독일이 지원하는 구제금융이 금융권을 장악한 셈이다. 유럽위기가 고조되고 독일의 지원을 필요로 할수록 독일에 돌아가는 반사이익도 커진다.
위기의 유럽국가들이 회복되면 독일의 수출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고 독일의 경쟁력으로 볼 때 현재와 같은 약한 유로는 사실상 평가절하인 셈이다. 따라서 독일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교역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주변국의 위기가 독일과 같은 경쟁력 있는 국가의 자산과 산업경쟁력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있다.
사실 이런 원리는 글로벌 마켓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미국도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를 시장에 엄청나게 풀고 있지만 달러표시 자산, 미국 주식시장이나 미국 채권으로 자산이 몰려들고 있다. 이런 것은 미국의 경우 기축통화로서의 프리미엄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것이고 독일도 위기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경쟁력과 재정능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중심국가로서 수혜를 보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물가상승이나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서도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당초에는 소매판매가 0.6%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조금씩이지만 독일의 내수경기가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3월 실업자수는 1만 3000명이 늘어나 294만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6.9%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실업자가 2000~4000명 줄어들 것으로 봤는데 어쨌든 6.9% 실업률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도 나름대로 튼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독일경제가 1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독일 GDP는 0.6% 감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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