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ㆍS&P 동반 사상 최고치

김종학 기자

입력 2013-03-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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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를 비롯해 S&P500지수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감 때문인데 최근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고 조정을 받을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가 새 역사를 썼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기록을 뛰어넘어 1천569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도 0.3%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동성을 바탕으로 다우지수와 S&P지수가 강세를 이어가며 뉴욕 월가는 지난 98년 이후 최고의 1분기를 보냈습니다.

이같은 뉴욕증시 강세는 키프로스 사태 진정과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키프로스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은행 영업이 재개된 이후 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등 큰 혼란없이 해결방안을 찾아가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0.4%라고 밝혀 1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간 것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실제 OECD가 내놓은 주요 7개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3.5%로 미국와 일본을 중심으로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다우 지수에 이어 S&P지수까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자 다음달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존 카날리 / LPL파이낸셜 투자전략가
"사람들이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주택경기와 노동시장 회복을 확신하고 있는가? 저는 이러한 것들을 포함해 유럽, 중국 경기회복, 연준이 무엇을 할 것인지 묻고 싶다"

키프로스에 이어 동유럽 국가로 유로존 위기가 확산되고, 연정 구성에 실패한 이탈리아가 정국 불안을 겪고있는 점도 언제든 시장에 조정을 가져올 변수입니다.

성 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 증시.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속에 유럽발 위기를 뚫고 전고점 갱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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