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숨고르기..코스피 수급 주시"

입력 2013-04-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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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이동웅의 일목 전략

일목투자연구소 이동웅 > 기술적 분석도 물론 변동성 지표와 추세 지표가 있지만 투자하기 가장 좋은 구간은 추세구간이다. 선물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거나 상승하고 현물 입장에서는 추세적으로 상승을 할 때 가장 좋은데 그러한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 조금 어렵게 된다. 모르면 쉬면 되는데 투자를 계속 쉴 수만은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계속 분석을 한다. 또 쉬운 구간은 글로벌 증시와 우리가 같이 가고 글로벌 증시도 경제력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기나 활황기일 때 같이 가줄 때가 좋다.

사실 지금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과도 동떨어져 있고 스스로 지난주에 올랐지만 외국인들의 선물만 들어오고 기관들의 현물만 들어왔다. 주말 지나가면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움직이는 개별 우량주 위주로 매매를 하면 되겠지만 시장을 놓고 이야기하자면 난맥이다. 종잡을 수 없다.

미국과 독일 일봉을 보자. 지난주에 미국이 주봉상 주요 변화마디를 지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지난 2월 초중순도 마찬가지이지만 시장의 아주 강한 지수와 강한 장은 주요 저항선이나 변화일, 변곡점을 만나도 그것이 곧 하락을 의미하기 보다 에너지를 모아놓고 또 가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이것은 아주 강세장, 강세종목이다. 그렇지 못한 종목과 시장은 조정을 받는다. 독일을 보면 2주째 조정을 받고 있다. 독일이 60일선까지 떨어졌다. 중국은 중국대로 100일선, 120일선까지 떨어져 있고 일봉도 20일선 이탈하면서 조정에 들어가려고 한다.

그 외의 군소 국가들의 차트는 제외하고 다우지수를 보자. 아주 강건하다. 아직도 이탈은 없고 나스닥이 음봉 하나 떨어진 정도이고 사실 미국이 상당히 견조한 편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이탈이 되면 이상이 있겠다는 정도다. 6월 25일 자리로 후행스핀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직후에 들어오는 하락과 상승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독일은 지금 조정이 들어와 60일선에서 빠른 회복이 없으면 조정이 더 갈 수도 있는 그런 자리다.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조정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다른 국가들은 조금 오른 후에 쉬려 하거나 정체되는 상황이라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엔화 주봉 차트를 보자. 이것을 보고자 하는 목적은 엔화가 계속 올라가면서 약세를 띠고 원화는 강세를 띠면서 외국인들의 매도나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이 나오기 때문에 이들의 리듬을 보자. 주봉으로는 하락이 27주, 상승이 27주로 정확히 대등수치이며 4주째 음봉이다. 3주 조정에 들어와 있다.

드디어 지난밤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 때문에 일봉의 기준선을 종가상 처음으로 이탈했다. 그래서 이것만 놓고 보면 엔화는 조정에 들어갔고 이제부터 기술적 반등은 나오겠지만 흐름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 그리고 엔을 기반으로 한 닛케이지수의 상승도 20일선 이탈하면서 위험 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이번 주에 있을 BOJ 회의에서 아주 특별한 것이 없다면 엔화는 기존의 기조에서 이탈하면서 우리에게 조금 도움이 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아직은 구름 상단까지 이탈이 없기 때문에 기준선은 처음 이탈했지만 이번 주부터 다음 주 구간만 보면 드디어 제대로 쉬거나 아직은 한 번 정도의 상승파동을 확인할 수 있겠다.

원달러는 1120원 목표치 2개를 달성한 뒤에 쉬고 있는데 전반적으로는 상승 기조 속에 있다. 그런데 약화되었다가 다시 원화가 내려올 때 강세로 돌아갈 때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매수로 가담을 해 차익까지 노리는 전략이 올 것이다. 엔달러는 엔달러대로 내려가면서 엔화의 약세 현상이 약화되고 원달러는 원달러대로 내려가면서 롱숏 전략, 일본 시장을 사고 한국 시장을 파는 전략에 변화가 올 것이다.

미 국채 10년 수익률 차트를 보자. 미 증시는 계속 강했지만 미 국채수익률은 내려오고 있다. 채권수익률이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 여기서 2.054 목표치 부근을 달성하고 이 역시도 17주 자리의 대등수치다. 그리고 기준선까지 와 있는데 이 경우는 두 가지다. 기준선이 흐르면 계속 떨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가고 여기서부터 반등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하면 위험자산으로 옮아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지표들은 상하방이 열린 상태에서 기로점에 와 있는데 아직 확실한 신호는 없다. 매번 이번 주, 다음 주를 언급했지만 그것의 목이 계속 차 있는 상태에서 외국인들의 태도도 드디어 변할 수 있는 막바지에 와 있는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가 시세의 약화를 가져왔다. 우리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 차원에서 나왔는데 시총 20%를 넘어가고 시총이 240조 정도 되는데 분기당 9조 전후의 영업이익을 낸다면 1년에 36조~40조 정도 나오니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우리 시장에 대한 매물만 끊어진다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지수를 보자.

신호만 보면 주봉, 일봉이 모두 매수전환이 되어 있는데 단기 조정이 들어온다. 일목의 변화일, 변곡점이라고 언급하는데 그 자리가 고가로 오면 대개 꺾으려고 하고 저가로 오면 돌리려고 하기 때문에 지난주 초 적당히 쉬다가 목요일 기점으로 돌아나가면 강력 매수가 가능하다. 그 강력한 상승이 지난 주말에 이미 터졌다. 그러면 이번 주에 쉬어간다.

예측이 정확하다면 1946을 찍던 자리가 13일을 정확히 일목의 기본수치로 내렸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무조건 올라간다고 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변화마디가 그 뒤에 더 크게 오니 여기서 시세를 분출하기 보다 쉬어서 돌아나가면 상당히 좋을 것이다. 미리 올라간다, 내려간다는 것은 모르더라도 변화마디로 일컬어지는 자리에 고가로 오고 그 다음에 음봉이 붙으면 또 조금 쉬어가겠다는 대응이 단기적으로 가능하겠다.

일단 지수는 오늘도 조정이 들어오겠지만 여기서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외국인들이 지난주에 5일 중 4일 정도 강력 매수를 했고 현물도 어제 매도를 했지만 매도물량이 줄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들의 동향을 보면 매도 포지션을 누적시켰던 선물에 대한 환매수가 먼저 움직이고 그 다음에 현물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지수적으로는 1989, 1979로 약 90, 80대다. 이 정도를 밑으로 지지선을 두고 날짜로는 5일 올랐으니 오늘까지 3일, 늦어도 내일의 3박 4일 정도에서 외국인 수급이 최근의 달라진 태도로 들어오면 매수가 받쳐준다면 자동차, IT 등의 종목으로 내수가 가능하겠다.

신호적으로 보면 3월 27일부터 단기 매수전환이 되어 있고 주 초는 1950선 정도 위만 하면 매도로 바뀌지는 않는다. 그런데 주 후반에 이것이 80 위로 올라가지 못하면 또 매도 전환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중요하다. 주 초는 당장 50까지 가지는 않는다. 80, 90선 지지를 보는데 양이지만 주 후반으로 가면 그 밑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자.

주봉으로는 2주째 양전환되어 있고 9일 시종선도 양전환되어 있다. 그런 경우에는 조정시 저가매수를 활용하자. 도망가는 매매는 아니다. 도망가는 것은 지난 주말 변화마디가 올라갔을 때 첫 음봉 떨어진 것을 어디서든 줄였어야 했다. 지금은 기다렸다가 저점 매수로 접근하자.

중형주, 소형주,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최근 거래대금이 별로 늘지 않았고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것도 완전하지는 않다. 네 가지만 보면 된다. 시장이 돌아설 때 이것이 진성인가, 가성인가를 보려면 이 시장의 상승을 누가 주도하는가. 외국인이 들어와야 한다. 현, 선물이 모두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주도주가 무엇인가, 가급적 우량 대표주들이면 좋다.

경기민감주가 그것이다. 지금 보면 장이 돌아설 때는 물론 그런 것이 움직이는데 그런 것이 약하다. 그런 것이 수반되는지를 보자. 그 다음에 좋은 것은 거래량, 거래대금이 붙어주면서 가는가다. 그리고 더 필요하다면 바로 상승 각도다. 지금 바닥을 충분히 다지면서 돌아가는 자리가 아니라 빨리 빠져나가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각도가 중요하다.

이 네 가지가 향후 언제라도 수반된다면 이 장은 오래 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조건 중에서 수급의 문제, 즉 시장의 주도가 외국인이 아니거나 시장 주도주가 우량주가 아니라 잡주가 된다면 이 시장은 얼마 가지 못하고 또 힘을 잃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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