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S 프리미엄 반년만에 최고...북한 리스크 영향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4-03 10:52   수정 2013-04-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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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뉴욕금융시장에서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이 82bp를 나타냈다. 지난 1일에 비해서는 2bp 낮은 수준이지만 외평채 CDS가 80bp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거의 6개월 만이다.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도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뉴욕 종가와 비슷한 81bp~84bp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북한이 잇따라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영변의 5메가와트급 흑연감속로를 정비해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한때 중국보다 낮았던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에는 10bp이상 높아졌다. 전날 뉴욕에서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71bp로 장을 마쳤다.
해외에서 거래되는 한국물(KP)의 가격도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소식이 나오면서 한국물의 가산금리가 5~7bp 정도 확대됐다"면서 "그동안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 인식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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