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양악수술보다 돌출입 수술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13-04-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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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나온 입이 불만이었던 직장인 K씨는 최근 돌출입을 고치기 위해 성형수술을 결심했지만, 최근 알려진 양악수술이 돌출입에도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상담을 진행했던 성형외과에서 윗잇몸이 튀어나온 돌출입은 양악수술보다 돌출입 수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바로 수술을 결심했다.

K씨의 경우 얼굴에서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입 주위가 이마나 코 부위에 비해 비율적으로 돌출돼 보이는 돌출입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입이 나온 이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치아교정이나 양악수술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무턱대고 양악수술을 받을 것이 아니라 개인의 문제에 따라 돌출입 수술과 양악수술을 구분해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돌출입 수술(ASO)은 코의 높이나 턱 끝은 정상이지만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동시에 두텁고 볼록하게 돌출된 구강구조에 시행되는 수술법으로, 자동적으로 오똑한 콧대와 자연스러운 얼굴 S-라인을 만들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반면, 양악수술(LeFort, 르포트)은 돌출입 중에서도 주걱턱의 유형인 아래턱만 길고 앞쪽으로 쭉 뻗어 나온 경우에 진행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근본적으로 주걱턱을 예쁘게 들어가면서 얼굴의 길이와 하악의 비대칭도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오렌지성형외과·치과 돌출입전문클리닉 김영조박사는 “양악수술과 돌출입 수술은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시술을 받지 않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전문 시술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일 양악 주걱턱수술(흔히 말하는 ‘양악수술’)을 ‘돌출입’ 환자에게 잘못 처방되어 시술을 할 경우는 입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합죽이가 되는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돌출입의 미용적 개선이 없음은 물론이고, 안면신경마비나 숨막힘, 수술 중 과다출혈과 수혈에 따른 부작용 등의 아주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돌출입에 대한 잘못된 처방인 양악 수술의 부작용의 금기사항은 성형외과 구강외과 교과서인 ‘악교정 수술학 2003년 판‘ 66페이지에 정확히 명시돼 있다. 교과서에는 “돌출입 환자에게 돌출입 수술을 처방하지 않고 양악수술을 잘못 처방할 경우, 아주 심각한 부작용이 유발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돌출입 수술은 양악수술과 같이 매우 고난이도를 요하는 수술이며, 오히려 양악수술보다 전문적인 수술을 진행하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드물기 때문에 수술 시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영조 박사는 “돌출입 수술은 반드시 2000케이스 이상의 돌출입 수술 경험이 있는 성형외과 돌출입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며, “경험이 많은 의사일수록 수술시간의 단축과 안전한 수술을 기대할 수 있고 수술 후 회복하는 시간도 단축시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보다 안전한 `세로` 절개법 돌출입수술(ASO)도 시행되고 있어 부작용의 우려를 줄였다. 이 수술법은 기존의 `가로` 절개법 돌출입수술에 비해 피판경이 되는 혈관의 절개가 없기 때문에 돌출입 수술의 가장 부작용중의 하나인 치조골괴사와 수술 후 코퍼짐이 부작용을 없앤 안전한 수술법이다.

이 수술을 경험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상적인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돌출입 수술의 회복은 통상 4~6개월 정도 소요된다.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관찰과 전문의를 통한 지속적인 후 관리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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