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스마트 힐링 창조도시 꿈꾼다

입력 2013-04-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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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윤은호 기자] 안양시가 지난 4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힐링콘텐츠 R&D 사업’협약을 위한 산학연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왕치현 인하대 문화경영학과 교수,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 및 17개 힐링 콘텐츠 개발사 대표가 공동으로 힐링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함께 했다.
‘힐링 콘텐츠’란 현대인이 복잡한 사회구조를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당양한 심리적, 정서적 고통을 ‘문화적’,‘감성적’으로 승화하여 ‘치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칭한다.
안양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힐링 콘텐츠 R&D사업’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또, 국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스마트 창조도시’의 가치를 한 층 더 차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힐링 콘텐츠 R&D사업은 소외계층에 대한 공익적 목적을 추구함과 동시에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안양시가 정부의 차세대 핵심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며 콘텐츠를 통한 ‘복지실현’과 ‘산업발전’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국 인하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안양시는 2012년 초부터 ‘힐링콘텐츠 R&D센터 구축’계획을 공표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1년여의 기간 동안 기반 조성, 콘텐츠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준비를 해 오며 지자체 가운데 가장 앞선 행보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이미 기분장애, 학습장애, 치매 등을 치유할 수 있는 4개의 핵심 힐링 콘텐츠를 개발하고 오는 4월 말 스마트 기기(태블릿)에 탑재 한 후 관내 대상자들에게 시범 체험케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문화 복지 확대 의지를 천명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2년 8월 30일 ‘콘텐츠 미래전략 포럼’을 통해 10대 아젠다 중 하나로‘힐링 콘텐츠를 통한 사회 부작용 치유 체계화’를 선정한 바 있다.
안양시 역시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2012년 대한민국 최초로 ‘스마트콘텐츠 밸리’조성 대상도시로 선정된 후,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와 함께 스마트콘텐츠센터(범계역 G스퀘어빌딩16~19층)를 구축했다. 또, 현재 117개의 콘텐츠 개발사를 선정, 인큐베이팅 하고 있다. 최근 센터 출범 6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연간 100억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창업자가 속출하고 있을 정도로 향후 전망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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