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韓 지정학적 리스크 ‘부정적 평가’”

입력 2013-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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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미국시장의 흐름이 장 초반 고용추세 약화로 인해 하락폭을 키웠다가 장 후반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전환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흐름보다 아시아 각국은 자국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줬다. 일본의 경우 엔화가 100엔 가까이 올라서자 여전히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이 제한적이었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하락에 대한 반발도 상승 출발했고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이나 예상치에 비해 크게 하락한 2.1%로 발표되면서 중국발 경기부양 기대감을 크게 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현재는 강보합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 장 초반 하락에 따른 반등에 상승폭을 확대했는데 내일 일본 언론에 보도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감에 재차 하락 전환했다. 그러한 흐름이 오전장 후반부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더욱 하락폭을 키워나갔지만 현재는 상승 전환에 돌아선 모습이다. 그리고 미국의 야간선물은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여건 개선 등에 의해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해 신평사들이 이전과 달리 이번 리스크에 대해 부정적인 발표를 했다. 무디스의 경우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부정적이라는 발표를 했고 S&P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한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를 했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할 확률은 여러 여건상 크지 않아 예의주시한다는 내용 정도만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외국인들의 행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12일부터 한중일을 차례로 방문하는 존 캐리 국무장관은 미국 내에서도 친북 인사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방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주가 지정학적 리스크의 피크를 이룰 것이며 주말을 기점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즉 지정학적 리스크가 신평사들이 우려하는 군사적 충돌이 생기지 않는다면 실제적인 경기 펀더멘탈 등은 훼손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흐름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봐도 이러한 흐름 뒤에는 항상 북미 간 대화가 있었다는 점에서 조만간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 모습이 나올 것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특별한 것이 없고 유로존도 특별한 내용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CPI 결과에 대한 해석과 함께 오늘 새벽 끝난 미국 장 마감 후 발표된 알코아 실적에 대한 평가가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다. 중국의 CPI는 야채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었고 지난달 인민은행장의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 발언 이후에 처음 나온 지표로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중국 정책당국이 내수부양책의 속도, 즉 도시화를 위한 속도를 높일 것이기 때문에 미국시장은 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알코아의 실적은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크게 저조한 모습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어닝 시즌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있다. 매출의 약 2.4% 감소, 이익의 1.8% 증가를 예상한다. 이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여부도 관건이다. 그러한 흐름 속에 내일 있을 오바마의 예산안 제출, FOMC 회의록 공개도 관심이 가고 내일 우리 시장이 열렸을 때 중국의 무역수지가 시장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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