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러브콜, 옵션만기 넘겼다

조연 기자

입력 2013-04-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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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불확실성이 존재할 때 다가오는 옵션만기는 증시에 부담입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과 북한발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한 오늘, 4월 옵션만기일은 어땠을까요?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옵션만기일은 우려했던 변수들을 딛고 오히려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예상 밖의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발표된 뒤 잠시 출렁거렸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은 다시 `사자`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418억원, 24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으며, 프로그램 매매 또한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
"오늘 외국인을 자극할 변수들이 중첩되어 있었다. 금통위 기준 금리 동결 발표 이후 선물 외국인 역시 매도 규모가 확대되었지만 장후반 들어서면서 다시 규모가 축소돼, 사실상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었다."

금통위 금리동결 후폭풍에도 옵션만기일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의 수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간 북한 리스크와 엔저 강화 등 전형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들로 `팔자`세를 거듭했던 외국인이 이번 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돌아올지 기대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이 조정단계의 마지막에 근접했다고 판단되는 만큼 기술적 지지선을 활용해 저가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경기회복에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면, 환율 매력과 저가 매수 매력을 통한 외국인의 매수세와 지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한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보다 선별적인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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