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재 '디커플링' 불가피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4-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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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이같은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양상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시각인데요,
향후 전망과 투자 포인트 등을 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이같은 `디커플링` 장세의 고착화 여부입니다.
문제는 우리 증시가 추세 전환에 필요한 모멘텀 부재에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기준금리 동결에 더해 1분기 기업실적 그리고 곧 나올 추경 규모 역시 시장의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 녹취>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부적으로 손 쓸 수 있는것은 없고, 외생적 요인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경기나 중국, 글로벌 경기가 확연하게 살아나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금리인하는 물건너 갔고, 추경에 대해선 시장에선 20조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 같은데‥"
기업실적은 예상보다 안 좋습니다."

환율 문제와 최근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당장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녹취>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환율도 문제고 북한도 문제가 있었지만, 사실 기업이익 부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자본재 산업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져 있습니다.
화학주나 철강주나 건설, 조선 등은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업종인데,
원자재 가격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엔화 문제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대응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당장 2분기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불가피한데, 관건은 미국과 중국 경기의 지표 개선 등 확연한 시그널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녹취>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은 정책적 차원에서 지금 물가가 잡히고 있기때문에 경기부양책 여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책적으로 중국이 통화량이나 정책들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지표와 정책적 변화에 대한 뚜렷한 개선 시그널이 나오지 않은 한 당분간 `디커플링` 양상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실적을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춰 1분기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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