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입 투기자본 가능성‥기업실적 변수"

입력 2013-04-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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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미국시장이 상품시장 안정과 경제지표 호전, 기업들의 실적이 우호적으로 발표되면서 상승 마감했으나 전반적으로 어제 아시아 시장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으로 인해 강보합에서 출발했다. 일본의 경우 엔화가 재차 약세를 보이면서 98.3엔 내외에서 움직임에 따라 1% 넘게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추경에 대해 피치가 재정건전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내용과 중국발 지방정부 부채 우려감에 한때 0.6% 넘게 하락했지만 오후에 발표된 대림산업의 실적이 예상치와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자 GS건설발 우려감을 해소하면서 기관들의 매수세가 커져 현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상품시장 안정 속에 호주가 0.8% 정도 상승했고 중국은 지방정부 부채가 통제 불능이라는 경고 때문에 0.7% 내외에서 하락 중이다. 이로 인해 미국의 야간선물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재정건전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제조업 강화 및 에너지 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인 실물경제 회복을 지향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무제한 양적완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실시로 디플레이션 및 저성장 극복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양적완화 등에서 신중한 반면 수출 위주, 소비중심의 내수 확충 및 경제구조 선진화 등을 추구하고 있다. 유로존의 경우 부유층 증세, 금융거래세 신설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 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통해 경제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대부분의 국가들은 내수부양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 현재 정책이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추경을 발표했으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수출 둔화와 경상수지 흑자 규모 감소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모습이다.

각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국내에 유입된 유동성 자금이 투기자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본유출입에 대한 부분이나 내수부양 조치를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이러한 보호무역 관련 흐름은 이번 주에 있을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에 대해 어떤 발언이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어제 IMF의 세계경제 전망보고서가 발표되면서 글로벌 시장은 선진국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며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오늘은 IMF의 금융안정보고서 발표가 있다. 그리고 어제 연준 위원들의 양적완화 지속과 종결을 이야기했는데 이러한 흐름과 더불어 이달 말일에 있을 FOMC 회의를 미리 알 수 있는 베이지북의 발표가 있어 관심이 간다.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가 통제불능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 흐름이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미국시장의 흐름에 변화를 줄 것으로 판단한다. 그 외에 어제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왔는데 오늘은 BOA와 야후의 실적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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