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회장 다음주 공모‥민영화 '급물살'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4-26 10:02   수정 2013-04-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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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회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후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오전 7시 우리은행 본점 23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회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시간 20분여간 진행되며 8시 20분 쯤 종료된 임시이사회에는 이팔성 회장과 이용만, 박영수, 이두희, 채희율, 이헌, 이형구, 박지환 등 사외이사와 3명의 외부전문가 등이 참석해 회추위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이사회 논의를 통해 사외이사 3인, 외부전문가 3인 예금보험공사 측 1인 등 7명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외부 노출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해 오전 7시부터 8시 20까지 진행된 임시이사회에서는 대학교수와 금융권 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3인의 외부전문가가 회추위에 합류하게 됐으며 회추위 위원장도 선임했습니다.



임시 이사회에 참석한 한 사외이사는 “이번 임시이사회는 철저히 비밀 보안에 역점을 두는 만큼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못하지만 첫 회추위 회의는 아니고 회추위 구성을 위한 자리였다”며 “회추위가 구성된 만큼 다음주중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까지 후보 접수를 마감하면 1주일여 면접 등 검증 과정을 거친 뒤 6월초 주주총회에서 이팔성 회장의 후임 회장을 최종 선임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회추위가 구성되고 공모절차 등이 개시됨에 따라 후임회장 인선과 이에 따른 우리금융 민영화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금융당국 수장인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직을 걸고 민영화에 임할 것”이라는 비장함 마저 보이는 만큼 6월초 회장 선임, 6월말 금융당국의 민영화 방안 발표까지 일사천리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최종 내정자가 정해질 때까지는 불가피하게 회추위의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며 “주주총회가 열려서 안건이 안건이 통과되면 신임 회장의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필 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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