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 '활발'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4-29 12:54   수정 2013-04-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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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긴급자금 지원에 이어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 대해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하나은행은 29일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운전·시설자금에 대해 신규대출을 지원하고, 기존대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대출을 연장할 때 자금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에게 대출액 일부를 상환받는 보통의 방식과 달리 무내입 방식으로 만기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출금리 역시 최대 2.1%p까지 인하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은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올 연말까지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에 대해 업체당 최대 5억원을 1년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무내입기한을 연기하고 분할상환도 유예할 방침입니다. 금리는 최대 1%p까지 우대해주고 지원한도는 1천억원입니다.
국민은행도 기존여신의 만기를 연장하고 업체당 5억원 내에서 신규 경영안정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합니다. 금리는 정책마진의 범위 내에서 영업점장이 전결로 결정합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 대해 가장 먼저 지원에 나섰던 우리은행은 현재까지 2개 업체에 4억2천만원을 지원했고, 대출상담 중인 15개 기업에 대해 다음달초까지 50억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입점했던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은 중구 본점 임시영업소로 자리를 옮겨 예금과 환전업무 등을 담당합니다.
남북협력기금 수탁은행인 수출입은행은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 대책반을 2배로 확대하고 대출금리 0.5%p인하, 대출한도 확대 등 3천억원 규모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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