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 소홀한 금융회사 도태될 것"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소비자보호에 소홀한 금융회사는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9일 정 부위원장은 서울 YMCA 대강당에서 금융연구원과 금융소비자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추진과제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제는 과거의 업무관행과 타성에 안주하여 소비자 보호를 소홀히 하는 금융회사는 소비자 보호라는 Filter를 통과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금융회사들도 영업적 관점에서 벗어나 상품 설계 및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빈틈없는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6년 제정된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과 관련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둬왔지만 현행 모범규준이 사후관리에 치중되어 있어 사전 예방적 기능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 모범규준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할 적절한 타이밍이지만 개정된 규준의 준수와 금융회사의 개선 노력이 뱅형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금융상담서비스에 대해선 "부유층의 경우는 은행 PB 등 시장에서 상담 서비스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고 이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취약계층의 금융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상담서비스는 시장 및 공적 영역에서 모두 활성화되어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와 은행의 서민금융상담창구 등을 활용한 금융컨설팅이 보다 활성화되어 서민의 PB 또는 금융멘토로서의 역할 수행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