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 경쟁 '선방'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4-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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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의 1분기 실적이 이번주 공개됩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1천억을 넘어서며 선방한 반면 SKT와 KT는 주춤한 모습을 보일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의 1분기 LTE 가입자는 전년대비 250% 증가했습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20% 가까이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CG) 1분기 영업이익은 1천232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성장했습니다.

LTE 고객이 순증한 덕에 가입자 평균 매출도 (전년대비) 20% 개선됐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성묵 LGU+ IR팀 차장
"LTE가입자가 타사보다 높고 이런 비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고요. 그걸로 비용 증가를 넘어섰습니다."


(S-LG유플러스, 1분기 마케팅 비용 전기대비 8% 증가) 다만 지난 1월 이동통신 3사가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시장 경쟁이 과열돼 마케팅비용 지출은 늘었습니다.

5월 초 실적을 공개할 SK텔레콤과 KT 역시 마케팅비용이 이익 개선의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CG) 지난 1월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116만4천건.

지난해 12월에 비해선 0.4%밖에 줄지 않았고, 작년 1월보다는 오히려 1% 증가한 규모입니다.

치열한 물밑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을 과다 지출한 만큼, 두 통신사의 1분기 실적 개선세는 주춤할 전망입니다.

<전화인터뷰>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1분기가 약간 아쉽게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안좋은 상황입니다."

특히 1분기 가입자 순증을 LG유플러스가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나머지 두 통신사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KT는 비통신 부문의 이익 기여가 높아 부담이 적겠지만, 가장 많은 가입자를 빼앗긴 것으로 보이는 SK텔레콤은 성장이 정체될 전망입니다.

과징금 경쟁 이후 통신사들이 무제한 통화 요금제나 서비스 경쟁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갤럭시S4 등 휴대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도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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