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적시즌 마무리..코스닥 상승세 유효"

입력 2013-05-06 10:41   수정 2013-05-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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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미국 장이 5월에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주식을 팔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것이 우리 시장에는 5월 위기설로 건너왔고 이를 지난 월요일에 소개했었다. 워런 버핏의 5월 주주총회 소식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단히 화려하게 소개됐는데 올해는 잘 소개되지 않은 것 같다.

오늘 미국 장이 좋다고 보도하는 내용 중 하나가 워런 버핏의 주주총회에서의 코멘트다. 미국 경제가 괜찮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앞으로 약 2년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 같다는 코멘트가 있었다. 그것이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의 분위기, 미국 증권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현재 세계 증시가 랠리를 전개 중이다. 랠리의 촉매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이 시간을 통해 이번 주에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몰려 있고 그 중 제조업 지표는 둔화될 것이고 고용지표는 후행성이기 때문에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그 정도로 미국의 경제동향은 우리가 살펴보기로 예측하기도 아주 뚜렷할 정도로 정형적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ISM 제조업, ISM 서비스업 지수가 둔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장주문 제조업지표 역시 둔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의 GDP 성장률의 트렌드, 추세를 가늠할 필요가 있다. 1분기가 좋고 2분기가 둔화되며 3분기가 좋다.

그 과정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3월까지의 제조업 지표들이 몇 년 간 최고치였다. 그래서 미국의 지표 구성이 지난달 대비 올랐느냐, 내렸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둔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인지하면 그렇게 부정적인 시각은 아니다. 실업률 수치, 고용 수치는 조금 후행성이다. 제조업 지표보다는 뒤를 따라가는 면이 있다.

또한 미국의 금융당국이 양적완화를 통해 실업률 수치의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그 수준까지는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니 실업률이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리고 증권시장이 움직이는 기간, 실적시즌이다. 실적시즌은 거의 후반부에 이르렀고 이번 주에는 마무리될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간헐적인 정책 이슈 외에는 재료가 없는 재료 공백기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와 외국의 분위기가 너무나 다르다. 또 요인도 많다. 5월 출발이 좋다. 터키 시장이 이미 3.5%로 급등했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지수 역시 5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진국 지수의 대표 주자들이다.

미국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 혹은 12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모아서 보니 선진국 시장이 좋은 것을 인지할 수 있다. 그 외에 남아공 시장도 4월에 조정을 보였는데 활발하게 올라가고 있다. 스페인이나 중국도 올라가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아래 많이 내린 쪽이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 시장인데 이들 지수는 알맞은 숨고르기형 조정 과정이었다. 이것도 오늘이 되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시장의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자. 그동안에는 양지와 음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는데 지금부터는 돌아가면서 오르는 현상을 더 자주 소개하겠다. 지난 주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철강업종이 3.8%로 제일 많이 올랐고 금융시장이 워낙 좋으니 아이비 유형의 증권업종이 2.4%로 급등했다. 동향을 보더라도 건설업종이 2.8% 정도 오르면서 5년 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대형주를 대표하는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이 기울기가 대단히 가파른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유동성 때문이다. 기술업종의 대표주 나스닥 지수도 올해 상승폭이 크다. 12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셀 중소형 업종 지수는 올해 가파르게 오르다가 4월에 조정이 있었지만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야말로 아무 것이나 오르는 유형의 미국 장이다. 업종별로 보면 최고치를 경신한 업종은 주택업종이다. 미국 시장의 분위기가 좋다.

버크셔리치 강동진 > 지난 주말 증권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던 채권시장이 정상화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무려 7%나 폭등했다. 그동안 유동성의 흐름을 분석할 때 증권시장이 좋으면 채권시장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는 기류가 정상적이라고 봤는데 최근의 랠리를 보면 채권시장, 증권시장 모두 강하다. 이는 비정형적인 모습이다.

주인이 등산로를 산책할 때 강아지를 데려가면 호기심이 많은 강아지는 주인과 떨어져 있는데 멀리 떨어져 있으면 불안해서 얼른 주인에게 달려든다는 격언이 있다. 채권시장의 동향도 마찬가지다. 유동성이 풍부하게 시동을 하기 시작하면 채권시장에 있는 돈들이 나와야 한다. 워낙 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금요일에 보았다. 일시에 7% 이상 급등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행선지는 그 아래로 있지만 위로 2.0%, 2.4%를 향해 가는 방향을 지난주 금요일에 볼 수 있었다. 이 과정은 CRB 상품가격지수와 국제유가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그동안 금이나 상품지수가 둔화되고 걱정을 했는데 유동성이 상품시장으로도 노크를 하고 있는 현상을 금요일에 볼 수 있었다.

환율동향을 보자. 일본 엔화가 일방적으로 내리다가 지난 2주 정도는 숨고르기형의 조정을 보였다. 그런데 주말에 다시 99엔대, 1% 이상 추가 하락을 하면서 이번 주에는 100엔대를 노크할 것 같다.

그동안 우리 증권시장은 변동성도 심했고 차벌화도 심했다. 시장이 워낙 침체되어 있고 투자주체들이 많이 분산되어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중심을 잡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방어주 성격의 내수형 업종이 아주 좋았다. 또 통신주 등 유틸리티 업종이 좋았고 제약업종이 좋았다.

이를 다 모아 보면 방어주다. 우리 시장이 좋지 않았으니 방어주들이 좋은 것은 당연히 이해되는 면이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워낙 중간급의 종목이 쏟아지고 여기저기서 터지니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덩치가 크고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 과정이 많이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다. 지금까지는 핵심 부품주 중심으로 올랐는데 코스닥 지수 안에는 내수형 업종, 예를 들어 CJ E& M이나 게임주, CJ CGV 등이 지수를 제법 많이 들어올린 면이 있다. 그보다는 그 아래 소외되어 있던 괜찮은 부품주들도 매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의 신호는 7일째 매수 신호 기간이고 초기에는 의심을 했을 수 있지만 시장 신호가 다른 어떤 것보다 강한 힘이 있는, 믿을 만한 것이다. 이번 주에도 매수 신호가 지배하는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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