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활성화 "이제부터가 중요"

조연 기자

입력 2013-05-07 16:02   수정 2013-05-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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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의 전문화와 산업내 M&A 활성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증권사 분사, `스핀오프`가 허용된 것에 금융투자업계는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기대했던 NCR 규제 완화는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투자업계는 일단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증권사 내에 동일계열 복수 인가를 허용해 줌으로써 보다 탄력적이고 유연한, 또 무엇보다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는 대형 증권사, 중소형 증권사 할 것 없이 모두 위탁매매에 대부분의 수익을 의존하고, IB와 펀드, 자산관리 등 모든 사업을 비슷하게 수행하는 천편일률적 사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달말 국회를 통과한 자본시장법과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대형증권사는 투자은행(IB)으로서 프라임브로커리지 같은 신수익원을 창출하고, 중소형사는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또 그간 매물은 많았지만 실제로 성사된 경우가 드물었던 증권사 M&A시장도 증권사 스핀오프가 도입되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결국 특화된 시장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큰 의미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특화된 증권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 규모가 되야 한다. 환경을 조성해줘야 수익모델이 틀린 증권사들이 나올 수 있는데, 이것저것 다 해야지 먹고 살 수 있는 시장이라면…"

특히 증권업계가 큰 기대를 걸었던 NCR의 실질적인 완화가 이번 대책에서 빠져 업계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랜 침체기를 겪은 증권업계가 불황을 타개하려면 정부의 추가적인 보완책과 천편일률적인 사업구조를 뜯어 고치는 업계의 피나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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