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랠리 지속,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 기대"

입력 2013-05-08 09:54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다우지수가 수 차례 15000포인트 돌파 시도는 했지만 오늘 처음으로 15000선 위에 마감하면서 안착했다. 미국증시의 여러 내용을 체크해보자. 미국의 어닝시즌은 8회초 2아웃 정도 와 있다. 오늘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두 편을 살펴보자.

그리고 국내증시 최근 부진은 일본과 상당히 역동조화, 다시 말해 분위기가 반대의 흐름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알고 가자.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통해 외국인들의 최근 대응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여기에 적응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먼저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을 보자. 특별한 경제지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럽증시에서 독일 제조업 지표 호조 소식에 유럽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후에 그 기운을 이어받은 미 증시도 강세로 출발했다. 마감지수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5000포인트 위에 안착했다는 제목이다.

어제만 해도 독일 경제 둔화가 예상된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그래도 ECB 양적완화 의지에 도움이 된다고 시장이 상승했는데 오늘 독일의 3월 공장주문이 2.2%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넘어선 지표 호조를 기록하니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다, 어쨌든 호재라며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이 대동단결해 강세장을 만들었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시장은 항상 오른 것이니 그렇게 받아들이자. 요즘 마감브리핑은 자세히 보지 않는다. 그만큼 월가와 여의도 간 괴리가 큰 것이다.

월트디즈니의 실적이 미 증시 마감 이후 오늘 새벽에 발표됐다. 우리에게 미키마우스로 잘 알려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1분기 실적을 보니 15억 1000만 달러의 1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 83센트 순이익이 났다. 어쨌든 전년 동기 대비 32% 수익 증가가 나타났고 당초 전문가 예상치였던 EPS 기준 79센트를 어쨌든 상회했다.

CEO 성명 내용을 보니 다른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매출증가율은 적었지만 자체 브랜드 강화와 고부가가치 콘텐츠의 집중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덕분이라고 치하하고 있다. 요약 재무제표를 보니 매출증가율은 10%이지만 순이익 증가율은 32%다. 경영의 묘를 잘 살렸다고 하면 좋게 표현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쥐어 짜서 실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실적 부진은 아니었다.

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으니 시간 외 거래동향을 보자. 일단 실적발표 이후 2% 넘게 급등했다가 그 이후 차익실현을 하면서 흘러내리고 있다. 마감 후 거래에서 1.65% 마이너스이지만 장중에 기대감으로 미리 오른 것도 있다. 그리고 3년치, 1년치 그래프를 보니 너무나 훌륭하다.

국내증시와의 접점이 중요하다. 국내증시 관련주 레드로버를 보자. 엔터주 하면 케이팝 관련주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은 유아교육용, 음악, 게임 등 통합 서비스를 하는 고부가가치 콘텐츠 업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국내 관련주로는 레드로버가 대장주로 볼 수 있다. 흐름도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다. 1년 간 흐름을 보면 많이 처져 있는데 이제 따라붙을 차례가 됐다.

미국의 태양광 대장주 퍼스트솔라의 실적이 발표됐다. 우리나라 한화케미칼OCI 차트를 함께 볼 수 있다. 3년 동안 업황을 보면 거의 같이 오다가 최근 국내 태양광주가 밑으로 꺼지면서 퍼스트솔라를 치고 올라가는 흐름이다. 퍼스트솔라 실적이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오늘 실적발표 이후 9% 가량 하락을 했다.

그동안 올라온 것을 보면 조정을 받을 때가 되기도 했고 퍼스트솔라가 같은 태양광 업종이기는 한데 수익구조는 우리나라 업체와 다르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최근 중국 거래처가 망가지면서 피해를 입은 것이 제일 크다. 대신 퍼스트솔라는 캘리포니아와 캐나다 설비시설과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적이다. 그런 차원에서 안타까운 차트를 보았다.

실적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전반적인 업황에 대해 체크해보자. 사측에서 직접 제공한 피티자료를 보면 태양광 모듈도 만들고 집전판도 만드는 등 다양하게 생산을 한다. 헤드라인 넘버를 보니 QoQ, YoY 태양광 모듈 생산량이 11%, 6% 각각 감소했다. 태양광 업종이 완전히 턴어라운드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분기와 연율로 봤을 때 최저점은 지나 코너를 돌았다는 컨센서스가 지난해 말부터 있었다.

여기에 워런 버핏이 올해 초 태양광 업종에 투자를 밝히는 등 최근 매기가 있었다. 1분기 순이익이 7억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하지만 연율로는 마진율 역시 비슷하다. 요약 재무제표를 보니 1분기 순이익이 7억 552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하지만 연율로는 52% 증가를 기록했다. 마진율 역시 비슷하다. 22.4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연율로는 큰 폭으로 늘었다. 태양광 업황이 예전 저점을 탈출한 것은 맞지만 4분기에 잘 올라왔다가 1분기에 주춤했다고 봐야 한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66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에 약간 못 미쳤다.

그래서 오늘 9%대 마이너스가 나왔다. 여기서 꺾는다면 외국인들 입장에서 그래도 대한민국 태양광 주식은 아직까지 너무 싸다고 보아 한국증시에서 태양광 주식을 매수할 기대를 하고 싶다. 과거 애플과 삼성의 롱숏 전략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이 단순무식한 대응으로 국내 태양광주를 매수할 가능성도 있다.

요즘 미국, 유럽증시와 함께 우리에게 소외감을 아주 강하게 던져주고 있는 일본증시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자. 닛케이 지수가 어제 14000엔 돌파하면서 주간으로 집계된 일본주식에 대한 해외자금 보유비중이 1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자랑스러운 헤드라인이다. 일본도 지난 우리 강세장때와 마찬가지로 전차군단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 도쿄 증권거래소 거래대금이 6년래 최고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내용이 있다. 다 자랑인데 우리증시 입장에서는 좋게 적용할 일이 아니다. 전차군단이 일본을 끌고 올라가면 우리는 발목을 잡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자. 이 역시 우리나라와는 정 반대의 제목이다. 일본 5대 금융사의 1~3월 실적이 1961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가세하는 정황이 포착됐는데 일본 개인들의 포텐셜은 상당히 크다. 일본 주식은 물론이고 해외주식과 펀드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닛케이 지수와 코스피 지수를 대비해서 보면 3개월 동안 역동조화가 나타나고 있다. 닛케이가 치고 올라가면서 코스피가 당연히 상대적인 피해를 입었다. 어제 하루 동안의 차트를 보아도 닛케이가 쭉 가다가 주춤하는 사이에 우리는 마지막에 낙폭을 약간 줄이며 끝났다. 일중에도 민감도가 역동조화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도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우리나라 오늘장 외국인 대응은 어떨지 MSCI 한국지수를 보자. 미 증시를 따라가는 흐름으로 0.39% 플러스 마감했다. 한달 치를 보면 계속 하루들이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58.51은 아주 정확하게는 아니어도 1960포인트 정도의 외국인 투심이다. 그러므로 오늘 1960 밑에서 출발하면 외국인이 사다가 1960을 넘어 1960 후반이 가면 파는 어제, 그제와 똑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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