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잇단 금리인하 속 한은 금리결정 '관심'"

입력 2013-05-09 08:22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자본시장연구원 김필규 > 유럽중앙은행이 지난 2일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5%로 0.25%p 낮췄다. 이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낮출 준비가 되어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까지 언급하면서 금리의 추가 인하를 시사하기도 했다. 호주도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호주중앙은행은 7일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0%에서 2.75%로 0.25%p 인하했다.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호주의 경우 다른 주요 선진국에 비해 경기가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낮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주는 다른 나라들의 양적완화에 따라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호주경제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하고 통화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OECD 34개국 중에서 23개국이 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프랑스를 포함한 주요 EU 국가들의 경제성장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고 유럽에서 추진되었던 긴축기조에 대한 비판 시각이 확대되면서 긴축에서 성장으로 전반적인 경제여건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성장을 촉진하고 부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안 중 가장 좋은 방법이 금리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가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주요 국가들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은 동결이다. 역시 동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한은 총재가 정부와 시장의 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충분히 낮다는 말로 금리동결을 어느 정도 시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인하와 동결로 나누어진 금융통화 위원들의 시각이 한 달 만에 되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주요국들이 기준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고 시장 실제 금리가 금통위 결과에 일시적으로 출렁이기는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기에 충분히 낮은 상황이라는 점은 금융통화위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광공업 생산지수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처럼 경제여건이 나빠지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는 상당한 압력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예측과 달리 금리를 인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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