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올해 '대체투자'에 돈 푼다

입력 2013-05-14 16:16  

<앵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가들이 올해 대체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수익률과 위험분산 차원에서 주식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인데요.

투자처 역시 부동산을 포함해 자원등 여러 분야로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은 대체투자로 향할 전망입니다.

대체투자는 부동산이나 에너지 자원,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처럼 주식이나 채권 외의 투자처를 가리킵니다.

세계적인 사모펀드 자문사 엠비전의 니클라스 어문드손 부사장은 "최근 `중소기업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세운 펀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소개할 만큼 대체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벤처캐피탈과 대기업 경영권 인수 펀드, 펀드오브펀드(PEF에 투자하는 펀드)도 기관투자가의 투자금이 앞으로 꾸준히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국내 대표적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은 올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메자닌, 부실채권(NPL) 등의 대체투자 자산에 모두 투자할 계획입니다.

삼성생명은 대체투자에 대한 범위를 넓게 보면서, 일반 금융 보다 대체투자에 대한 자산배분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구성훈 삼성생명 투자사업부 전무

"PE외에도 부동산이나 SOC,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등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것들은 국공채 보다 높은 수익률 제공하기 하므로, 넓은 의미의 대체투자 투자 내에서 자산배분을 금융보다는 조금 더 늘려서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2조원대의 투자 포트폴리오 84%를 채권으로 채우고 나머지 15%를 대체투자에 배정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호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무

"자원이라든지 개발사업 이런 것 보고 있고요.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하고 최근 라오스 쪽에 은행투자를 한다든지, 자트로파에 투자를 한다든지 좀 다양성을 갖추고 있고요. 대체투자는 연 2조 정도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이같은 투자 방향은 정부에서도 반기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수익률 제고와 위험분산 차원에서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기관투자자의 대체 투자 여건 조사와 함께 투자 전문성과 독립성 위한 제도 개선이나 인프라 구축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전세계적인 저수익 추세 속에, 전통에 한정하지 않은 대체투자는 기관의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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