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팔 사기피해 '충격'‥"90억 잃고, 아내 큰 병 걸려"

입력 2013-05-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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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팔 사기피해 고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사진 = 방송캡쳐>

18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한 전 복싱선수 박종팔은 "운동할 때 번 돈으로 전부 집과 땅을 샀다. 31곳이 되더라. 하지만 인천 체육관 사기, 해운대 스포츠센터 사기, 강남 소재 술집 사기 등을 당했다. 특히 술집만으로는 20억을 날렸다. 사기피해만 다 합치면 90억 원을 잃었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박종팔 사기피해 때문에 박종팔의 아내는 폐암 말기를 얻었고 세상까지 떠났다. 박종팔 역시 당시 화병으로 인해 당뇨, 심장병, 뇌졸중을 앓았다.

술집 운영 당시 그는 "외상 손님들이 500만원을 먹고 어음을 2000만원 짜리를 가져오면 현금으로 1500만원을 거슬러주고 그랬다. 다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다 부도 어음이 되어 손해를 많이 보았다"며 운영 실패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현재 체육관 운영과 강연자로 재기에 성공한 박종팔은 "집사람이 하는 말은 진짜 다 맞는 소리였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고개 숙이지 말고 가슴을 쫙 피고, 당신은 챔피언이야`라고 희망을 줬다" 라고 말하며 재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내 인생은 3라운드다. 1라운드는 대성공을 했고, 2라운드는 망했다. 하지만 3라운드는 앞으로 좋아지려고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다"며 과거 힘들었던 시간을 모두 이겨낸 박종팔에게 출연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사기피해. 금액이 90억원이라니 충격적이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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