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셀코리아 '주춤'‥IT·자동차주 '주목'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5-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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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의 주요 수급주체인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에 일부 변화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매수 기조로의 추세전환 신호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6조원 가량을 내다 판 외국인.

그동안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서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보여왔는데, 최근 이러한 양상에 변화 기류가 일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 3천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모처럼만에 주간 기준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현대모비스, NHN 등을 대거 사 담았습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기대감에 더해 엔화 약세 기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
"5월초까지만 해도 엔저 불안에 미국 경기 불확실성이 가세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 대해서 매도의 자세로 일관했지만
5월 중순 들어 미국 경제가 완만한 둔화와 하반기 회복가능성을 보이면서 이제는 한국시장을 중립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 가시화되면서 엔저 속도가 진정되면서 한국시장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 펀드의 국내 주식 청산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뱅가드 펀드 매물 같은 경우 6월말이 종료기점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엔저의 경우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전후로 약세기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의 일본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엔화 약세 기조는 지금부터 이미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종목 접근에 있어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
"미국 소비와 관련된 아이타주와 자동차, 한국소비관련주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될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외국인 귀환을 대비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중심으로, 대형주 가운데서도 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종목 등에 대한 접근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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