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주의보’ 단 1회로 감동 쓰나미… 안내상-신애라 재혼가정 향방은?

입력 2013-05-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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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난이 주의보’ (사진 = SBS 캡처)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새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가 지난 20일 첫 방영됐다.

1회 방영만으로도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진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장악한 못난이 주의보는 베테랑 배우 신애라와 안내상 그리고 아역배우 강이석, 정다빈, 남다름의 명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전과 5범인 사기꾼 아버지 공상만(안내상)과 그의 아들 공준수(강이석)의 바닥 인생은 천사 같은 여자 진선혜(신애라)가 나타나면서 한 줄기 빛을 보게 됐다. 공상만과 어릴 적 동네 오빠 동생 사이였던 진선혜. 상만은 그녀에게 첫 사랑이었다. 무의촌 봉사를 함께 다니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던 그녀는 교도소 수감자와 간호사로 상만과 재회했다. 그리고 그와 마지막 사랑을 하겠노라고 다짐하고 동네 사진관에서 조촐한 사진 한 장 찍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갓난아기 때 엄마에게 버려진 준수는 엄마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했다. 그리고 자신을 친자식 이상으로 품어준 그녀는 천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선혜의 친자녀인 진주(정다빈)와 현석(남다름)은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사기꾼과 살겠다며 그의 아들까지 집으로 들인 것부터 받아들일 수 없었고, 이들 부자를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가족이 되어보려고 애를 쓰는 준수. 동생들 앞에서 흥부 분장을 하고 흥보가 기가막혀를 부르며 바보처럼 굴기도 하고 손수 반찬을 만들어 밥상을 차렸다. 어려서부터 엄마의 빈자리를 메워왔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준수다. 선혜는 사실 천사엄마지만 음식 솜씨는 형편이 없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밥상을 받은 동생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사기꾼과 그의 아들을 어떠한 대가 없이 받아들인 진선혜의 사랑, 그리고 부모님의 재혼을 통해 형제가 된 아이들이 가족이 돼가는 과정, 어떻게든 천사 새엄마에게 보답하려는 어린 준수의 노력. 가족들이 모두 모인 저녁, 브라운관 앞에서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훈훈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전과자에게 녹록치 않은 사회에서 가장이 돼보려는 공상만의 고군분투를 보여주며, 못난이의 순탄치 않은 삶을 예고했다. 한 남자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소통을 시도하는 휴먼 성장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공상만-진선혜 재혼가정의 향방을 21일 저녁 7202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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