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쾌도난마, 도 넘은 막장방송‥억울하면 나와라? '눈살'

입력 2013-05-31 11:17   수정 2013-05-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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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의 쾌도난마` 논란 (사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이하 쾌도난마)에 장윤정 어머니와 동생이 출연한 이후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장윤정의 어머니와 동생 장경영 씨는 30일 오후 ‘쾌도난마’에 출연해 장윤정이 주장한 ‘재산 탕진설’ 및 ‘억대 채무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 과정에서 장윤정의 지출 내역과 장윤정이 외숙모와 장경영씨와 나눈 사적인 메세지까지 모두 공개했다. 장경영씨는 이에 더해 "누나 뒤에 배후가 있다"면서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장윤정의 가정사는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누리꾼들은 ‘쾌도난마’의 도 넘은 선정적 방송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한 쪽의 일방적 주장으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소재에 집착한 막장 방송에 지나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장윤정의 사적인 가족사를 여과없이 드러낸 데 대해 사생활 침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쾌도난마`가 관심끌기에만 치우쳐 장윤정의 가족 분쟁을 오히려 더 격화시킨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나치게 한쪽 당사자의 주장만 방송에서 일방적으로 다뤄져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 박종진은 “장윤정 엄마와 남동생 한편의 주장”이라고 못 박으면서도 “장윤정씨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방송에 나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면 방송 나오세요”라고 덧붙였다. 가식 없이 툭툭 던지는 솔직한 화법이 해당 프로그램의 개성이라 하더라도 지나친 선정적, 자극적인 방송 행태에 여론은 질렸다는 반응이다. 방송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면서 비난 여론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장윤정은 어머니와 동생의 주장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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