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 서울 잠입, 1주일전 은닉 자금 요구 '위험'

입력 2013-06-03 09:34  

`이대우 서울 잠입`

5월 전주지검 남부지청에서 절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 수갑을 찬 채 도주한 탈주범 이대우 씨(46)가 최근 서울로 잠입해 지인을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이 씨가 일주일 전 광주에서 서울으로 올라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씨는 도주 당일 오후 6시 50분경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수갑이 풀린 상태에서 택시를 타는 장면이 인근 상점 CCTV에 찍혔고 이후 모습을 감췄다.

그러다 지난 27일 이 씨는 지인에게 찾아가 은닉 자금을 달라고 부탁했고, 지인이 `돈이 없다`고 하자 1일 다시 찾아오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대우가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소재지를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다.

현재 서울 지역은 물론 시내 경찰서 수사인력을 총동원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 씨는 전과 12범으로 7년 전 강도 혐의로 붙잡혔을 때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린 위험인물이다. (사진 = 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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