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정우성 "두 감독이 싸우며 익사이팅하길 원해"

입력 2013-06-04 14:48   수정 2013-06-04 15:15

[한국경제TV 김지은 인턴기자] 배우 정우성과 설경구가 공동연출로 두 감독 아래에서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와 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참여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감시자들`은 조의석 김병석의 공동연출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공동연출로 불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설경구는 "김병서 감독님은 촬영 감독을 오래 해서 현장에서 그리 어렵지 않았다. 역할 분담이 현장에서는 정확했다"며 "촬영장 오기 전에 이미 합의를 다 마치고 현장에 오기 때문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두 감독의 호흡을 칭찬했다.
그러나 정우성은 "많이 불편했다"고 운을 떼 주목을 받았다. 이어 "현장에서 두 감독님이 뭔가 익사이팅하게 치고 박고 싸우면서 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두 분이 역할분담이 잘 돼있더라. 너무 싸우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조의석 감독은 김병서 감독과 공동연출을 하게 된 이유로 "학교 선후배 관계로 친분이 있었다. 김병서 감독이 촬영을 10개 작품 정도 하면서 연출에 관한 열망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리고 나도 오랜만에 작품을 하면서 든든한 동료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같이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 각자의 파트를 나누어 좋은 호흡을 맞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감시자들’은 배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준호(그룹2PM) 주연으로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7월 4일 개봉한다.(사진=영화 `감시자들` 스틸사진)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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