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준비 발령‥대책은 '천수답'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6-04 19:25  

<앵커>
오늘도 예비전력이 5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력 수급 ‘준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전력난은 시작됐지만 정부는 뾰족한 대책 없이 그때 그때 고비 넘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22분.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450만kW 밑으로 떨어지자 전력수급 ‘준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낮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 이른 시간부터 전력수급이 위기를 겪으면서 올 여름 ‘블랙아웃’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여전히 더딥니다.

당장은 그저 산업계에 전력절감을 통사정할 뿐입니다.

솔선수범을 외치고 있지만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량 규제는 다음 달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전력 다소비업체에 대한 절전규제도 8월부터 시행됩니다.

전력난은 갈수록 심각해져 왔습니다.

전력예비율이 10%를 밑돈 날은 지난 2008년에는 12일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9일로 급등했습니다.

올해는 이미 59일째입니다.

힘겹게 여름 위기를 넘긴다 해도 겨울 전력 성수기가 기다립니다.

산업계는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전력수요감축에 적극 동참하겠지만 추가적인 발전 설비 공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2010년 기준 한국의 전력 설비 예비율은 6.7%에 불과했지만 독일은 52%, 미국 31%, 일본도 28%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최광림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실장
“전기 위기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이러한 전력 위기가 계속 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설비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설비용량 확충에 힘써야 할 것이다.”

날씨만을 바라보고 있는 ‘천수답’ 전력대책보다는 근본적인 구조개선이 필요합니다.

한국경제 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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