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짐칸 파문,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 분노

입력 2013-06-05 01:53   수정 2013-06-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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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짐칸

어린이집 아동학대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린이집 짐칸 사진’이 누리꾼들의 분발시켰다.

지난달 31일 한 인터넷게시판에 게재된 사진에는 한 어린이집에서 몰고 온 검은색 SUV 차량의 트렁크 짐칸에 어린 아이들이 ‘짐짝’처럼 태워져있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제보자는 “선생님은 좌석에 탑승해있었고 애들은 차량 짐칸에 7~8명 정도가 2열로 뒤에 탑승해서 인천대공원에 놀러온 것”이라며 “내 아이들도 어린이집 보내면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사진을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관할 구청 측은 조사에 착수했고, 어린이집은 원생들의 부모와 제보자에게 관련 내용을 해명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차량 맨 뒷좌석엔 아이들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후방향 좌석 2개가 설치돼있다”고 해명했고, 제보자도 3일 “원에 가서 직접 확인을 했다”며 “트렁크에 7명 정도의 아이가 두 줄로 앉아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니었다”고 말한 뒤 “원장도 잘못된 생각으로 뒷자리에 태워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린이집 짐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어린이집 짐칸 사진을 보니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 “어떤 이유를 붙여도 어린이집 짐칸은 용서될 수 없다” “아동학대 문제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 짐칸 파문이 나오는 걸보니 아직 멀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이원정 기자 wowst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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