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회추위 '만장일치'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6-05 17:11   수정 2013-06-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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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 KB금융지주 회추위가 오전과 오후에 걸친 심층면접을 마무리하고 투표를 통해 임영록 KB지주 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 1인으로 선정했습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고승의 사외이사)는 5일 제5차 회추위를 개최하고 지난 회의에서 인터뷰 대상 후보로 선정한 최기의, 임영록,민병덕,이동걸 후보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했습니다.

회추위는 심층면접과 평판조회 등을 참고하고 위원간 의견을 교환한 후 최종 회장후보 1인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만장일치로 임영록 후보를 선정했습니다.

오전에 민명덕 국민은행장과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면접을 마쳤고 오후 들어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과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까지 각각 90분간 심층면접이 진행됐습니다.

면접이 마무리되자 마자 회추위를 구성하는 9명의 사외이사가 자유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투표는 `3분의 2` 원칙이 적용돼 첫 투표에서 6표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내정자가 선출되는 상황에서 첫 투표에서 임영록 사장이 만장일치로 후보로 선정돼 절차가 의외로 조기에 마무리됐습니다.

회추위는 자산 300조원 규모의 거대 금융그룹을 이끌어 갈 차기 회장으로 각종 대내외 현안을 감안할 때 정통 관료 출신이자 3년간 지주 사장으로 금융현장을 두루 경험한 임영록 사장을 차기 회장 적임자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기 회장 최종 1인 후보로 선출된 임영록 사장은 최근 성장이 정체된 KB금융의 향후 비전과 경영 방향, 은행에 편중된 사업구조,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한 산적한 현안 등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것으로는 금융당국 수장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우리금융민영화로, 취임과 동시에 우리금융 인수 합병이슈 일선에 나서게 됩니다.

어떤 형식 이 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기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그룹내에 은행이 2개가 되는 만큼 내부반발과 구조조정 소용돌이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 지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임영록 차기 회장 내정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익구조 강화 등 경영능력 등을 테스트 받게 되는 등 임기 초기 과제로 안게됩니다.

회추위는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 이사회에 회장후보로 추천할 예정입니다.

임영록 후보는 7월 1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 명 : 임 영 록 (林英鹿)
생년월일 : 1955. 3. 30

학력
1977. 02 서울대 사법대학 문학사
1980. 08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994. 05 미국 밴더빌트 대학원 경제학 석사
2012. 08 한양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력
1977. 05 제20회 행정고시 합격
1991~1992 대통령 경제비서실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 행정관
2000~2001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재정지원부장
2001~2003 재정경제부 정책조정심의관
2003~2004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2004~2005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
2007~2008 재정경제부 제2차관
2010~현재 KB금융지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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