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급물살‥기업들 '환영'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6-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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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꽉 막혔던 남북 관계를 여는 물꼬가 트였습니다.
대북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기업들은 사업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고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북측에 보냈습니다.

그동안 굳게 닫혔던 남북 교류의 문을 다시 여는 첫 단계를 밟기로 한 겁니다.

각계는 일제히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특히 대북 사업을 중간에 멈춰야했던 우리 기업들은 사업 정상화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은 "당국간 회담이 원만히 진행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조속히 정성화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측도 성명을 통해 "기업인으로써 개성공단을 다시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며 환영의 뜻을 밝힌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은 북한의 일방적인 폐쇄 조치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을 위해서는 사업 정상화 뿐 아니라 북한이 마음대로 기업을 나가지 못하게 하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개성공단은 단순한 정상화 뿐만 아니라 북한이 다시 이런 위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재발 방지에 대한 협약을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남북 당국자 회담에서 이러한 문제를 제안하고 북한이 거기에 대해서 전향적인 답을 줘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과 북 사이의 대화의 문이 열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대북 사업 정상화는 물론, 기업들이 안심하고 북한에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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