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공든 탑' 무너졌다‥위례·남양주·삼송 미분양 '속출'

입력 2013-06-07 16:11  

<앵커> 4.1대책을 등에 업고 신규 분양에 나섰던 건설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위례와 남양주 신도시, 고양 삼송 등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건설사들의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사들이 공들여 준비한 아파트 분양 결과는 초라하기만 합니다.



특히 시장의 최대 관심을 받았던 위례신도시 분양 결과는 기대와 달리 저조했습니다.



올해 위례신도시의 첫 분양 테이프를 끊은 현대엠코의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경우 무더기 미계약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플로리체`는 970가구 모집에 1/4인 232세대의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위례지역 부동산중개업체들은 오는 14일 분양을 앞두고 있는 `위례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위례신도시`에 상당수 고객을 빼앗겼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위례 소재 A 공인중개사

"상당히 많은 분들이 엠코타운 견본주택을 방문했는데, 현대엠코 측에서는 자신들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주위 부동산업체들의 반응은 위례신도시에 대한 관심이지 엠코타운 1곳에 쏠린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고양 삼송지구 분양에 회사의 사활을 걸었던 우남건설도 `건설사의 무덤`이라는 징크스를 끝내 깨지 못했습니다.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에 집중했던 우남건설은 61%라는 청약결과를 보였습니다.



남양주 분양시장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의 미분양은 이어졌습니다.



현대건설의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는 258가구 분양에 32세대만이 접수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에 들어간 남양주 `별내2차 아이파크`도 20%의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민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장

"주택 분양이 잘 안 되는 가장 큰 원인은 내수 경기 회복 문제이다. 국내 경기가 뒷받침된다면 4.1대책 등의 영향으로 계약률이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경기가 많이 안 좋다 보니 움츠러 든 것이다."



4.1 부동산대책에 편승해 승부수를 띄웠던 건설사들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벌써부터 미분양 털기 고민에 빠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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