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우려 고조‥정부는 무덤덤?

입력 2013-06-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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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중국의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수출액 역시 예상치인 7.4%를 크게 하회하는 1% 증가에 그쳤습니다.

소매판매 정도만이 시장을 만족시켰습니다.

5월 소매판매는 12.9%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2.8%을 웃돌았습니다.

지표 부진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대형 투자은행들도 연이어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종전 7.9%에서 7.4%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습니다.

올 초 중국 경제가 한 해 동안 8.2%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던 JP모간 역시 7.9%로 목표치를 낮췄습니다.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대응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JP모간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고 있지만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들이 조만간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대신 구조적인 경제 개혁에 힘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중국 정부가 현 수준의 성장률 둔화를 견뎌낼 준비가 돼 있는 상태이기에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5월 지표 발표 이후 중국 정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화돼 중국 정부가 행동에 곧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즈호 증권은 "5월 지표는 중국 지도부와 중앙은행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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