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쌍용건설 살린다

입력 2013-06-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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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건설 채권단 중 하나인 신한은행이 워크아웃 결의에 찬성하면서 쌍용건설이 극적으로 회생하게 됐습니다.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이 동참하면서 나머지 채권단들도 워크아웃 결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건설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13일 여신위원회를 개최한 신한은행이 워크아웃 돌입에 찬성하고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신한은행 관계자
"13일 여신위원회를 연 결과 쌍용건설 워크아웃에 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부정적 입장을 보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찬성으로 돌아선 만큼 사실상 워크아웃 결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입니다.

나머지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서울보증보험도 워크아웃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크아웃이 시행되면 채권단은 쌍용건설에 4천4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1천70억원은 출자전환합니다.

해외사업에 대해 2천400억원의 지급보증도 이뤄집니다.

워크아웃이 확정되면 쌍용건설은 이달 말까지로 유예된 상장 폐지를 모면하게 됩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해외 프로젝트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1조3천억원 규모의 중동 지하철 공사는 발주처에 14일까지 재무개선 내역을 제출한다면 우선협상대상 자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발주처에 양해를 구해 보류 중인 인도네시아 S호텔 공사도 1천100억원의 계약이행보증채권(P-본드)을 발행한다면 진행이 가능합니다.

향후 홍콩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3조원 가량의 공사 수주가 유력한 상황인 만큼 쌍용건설의 강점인 해외 건축 분야는 한층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쌍용건설은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면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를 피하게 되는 만큼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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