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공적수출신용기관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 논의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6-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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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17일 일본 동경에서 일본국제협력은행(이하 JBIC)과 ‘해외 프로젝트 수행시 한·일 협력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한일 공적수출수용기관 간 공동세미나는 지난 2011년 6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양 국 기업이 공동진출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양 기관 간 보다 활발한 금융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최근 해외플랜트 시장은 건별 사업규모가 대형화 추세를 띠고 있어 하나의 금융기관이 모두 전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홍영표 수은 부행장과 와타나베 히로시 JBIC 부총재를 비롯해 두 나라의 주요 금융기관, 플랜트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홍영표 수은 부행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발전, 석유화학 등 세계 플랜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일 양국 기업과 공적수출신용기관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외 플랜트 시장의 도전과제와 금융협력을 협의함으로써 전략적 협조 관계를 더욱 공고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발전·자원개발 등 대형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방안과 해외 플랜트 산업의 현황 및 전망, 수출금융의 역할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참석기업들은 별도의 개별미팅을 통해 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 동반진출 시 양국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관한 의견 등이 교환됐습니다.



수은과 JBIC은 지난 2011년 처음 공동세미나를 개최한 후, 카타르 Barzan 가스처리설비 사업 등 총 4건의 프로젝트에서 총 109억 달러 규모의 협조융자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현재 10개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협조융자를 논의하고 있어,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양 측은 전망했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향후 일본기업과 해외 프로젝트 공동 수행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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