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회복의 의미와 전망"

입력 2013-06-19 08:19   수정 2013-06-19 08:21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데일리 이슈 리포트

교보증권 김형렬> 현재 코스피가 1900을 하회했었던 상황은 당장 우리 하반기 경제와 기업 이익 모멘텀이 크게 흔들렸다는 측면보다 단기적으로 수급불안과 정책불신에서 시작된 불안요인 등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어제 시장 회복은 그런 불안심리 자체가 완화되면서 나타난 안도랠리 성격이 짙다. 추세전환의 의미보다 기술적 반등에 대한 성격이 짙다.

그나마 반등을 주도한 업종이나 특정 종목이 부재하다는 점은 아직 시장이 기술적 의미와 수급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긍정적인 시그널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시장금리가 안정세로 전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양적완화 조기 축소나 출구전략 가동 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내성을 채권시장에서 먼저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점진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저가 인식 확대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가 내일 오전 확인하게 될 FOMC 결과에서 더 자극을 받고 시장심리 안정이 확산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는 필요하다.

지금 시장의 컨센서스는 현재의 정책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이미 시장금리가 그 가능성을 반영시켜왔기 때문에 전혀 그 시나리오가 억측에 지나지 않는 전망이라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출구전략 가동에 따른 시장반응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계속 고민해야 될 변수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센티먼트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뒤늦게 신흥국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탈이 나타나는 만큼 수급불안 요인은 앞으로도 가중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현재 금리의 오름세가 출구전략의 의도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재료의 노출 과정은 채권시장에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며 현재 미국의 10년물을 기준으로 한 국채금리의 상승 수준을 놓고 봤을 때 향후 출구전략이 가동되더라도 시장금리에 대한 적정 수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여지가 있다. 현재의 금리수준은 어느 정도 출구전략을 감안하더라도 적정 수준에 수렴하고 있다는 쪽으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 향후 주목해야 되는 것은 그동안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유럽의 LTRO 가동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까지 더해짐으로써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채권가격 강세가 이루어져왔고 이에 대한 커플링 상황이 시중자금에 대한 쏠림을 만들었다. 하지만 향후 미국이 양적완화를 선택하게 되었을 때 과연 신흥국 중앙은행도 이에 대해 동조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란이 시장에서 제기될 수 있다.

쉽게 말해 지금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지난해까지의 침체가 깊어짐으로써 현재 신흥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그렇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이는 다시 말해 향후 선진국과 신흥국 간 금리의 커플링 상황보다 디커플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쉽게 해석했을 때 신흥국에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대량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고 최근 나타난 현상은 단기성 자금을 중심으로 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당장 내일이 아니더라도 향후 QE 축소나 출구전략 가동 등에 대한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선진국과 신흥국 간 금리 디커플링 과정이 발생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약에 그렇다면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주목해야 봐야 하는 것은 금리동향이다.

어제 코스닥에 강한 반등이 있었지만 개별기업들의 특정 호재가 많았다는 측면보다 그동안 단기 급락에 따른 매물공백 현상에 의한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강했다. 6월이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제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이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둔화 우려 등이 시장에서 제기됐기 때문에 기존 갤럭시S4와 관련된 종목에 대해서는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지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반도체 소재 및 장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자.

게임주 등 여러 종목에서도 향후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 무리해서 초점을 맞추는 측면보다 지난 1분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 이익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추려나가는 전략이 단기적으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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