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글로벌 유동성 부작용, 국제공조로 막아야"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6-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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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 유동성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제공조가 우선돼야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재는 19일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경제상황 변화의 충격이 우리 경제 내부의 취약성으로 인해 증폭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재는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세계 금융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세계 무역규모의 5~6배가량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주요 기관과 학계 인사들은 최근 경제동향과 향후 전망,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이 연초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지만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수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큰 경제인 만큼 수출뿐 아니라 수입 측면에서 경제를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의견이 언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신흥국의 경우 환율 변동성 확대와 빈번한 자본유출입으로 충격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고 채권시장 발달과 같은 금융부문 구조개선을 통해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오세조 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장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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