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발목 잡은 팀 동료

입력 2013-06-20 08:12  



▲로날드 벨리사리오 (사진=LA다저스 홈페이지)

LA 다저스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이번에는 실책 퍼레이드로 류현진의 시즌 3패를 거들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6이닝을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1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과 야수들의 엉성한 수비에 발목 잡혀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특히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벨리사리오의 실책 2개가 치명적이었다.

그가 위기를 잘 버텨냈다면 류현진이 패전을 면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7회초에 LA다저스가 2점을 내며 1점차로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벨리사리오는 7회 1사이후 마운드에 올라왔다.

벨리사리오는 첫 상대 버논 웰스를 땅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지만 한 차례 공을 더듬으며 리듬을 놓쳤고 이어 던진 2루 송구는 중견수를 향하며 어이없는 실책을 기록했다.

이 사이 2루 주자 제이슨 닉스가 홈을 밟아 쓸데 없는 점수를 내줬고 다시 2점차로 벌어지는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벨리사리오는 후속타자 토마스 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물러난 벨리사리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4.78(3승 5패)을 유지했다.

벨리사리오는 6월 평균자책점 13.50(5⅓이닝 8자책)으로 투구내용도 부진한 데다 실책으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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