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처리' 바쁜 대우조선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6-21 18:02  

<앵커>
대우조선이 잇단 구설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취임후 1년이 조금 넘은 고재호 사장은 `사고처리`에 에너지를 쏟느라 제 역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이 납품비리에 연루되면서 고재호 사장이 처리해야 할 문제가 하나 더 추가됐습니다.

원전 납품비리에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도 시추장비 납품 비리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울산지방검찰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이사 최모씨 등 임직원 4명은 납품업체로 부터 최고 2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고재호사장은 잇따라 발생하는 사고를 수습 하느라 본업에 대한 집중력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42억8천만달러를 수주하며 빅3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대우조선해양(42억불)은 현재 수주성적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6월21일 현재 수주상황: 현대중공업 129억불, 삼성중공업 78억불, 대우조선해양 42억불)

일각에서는 남상태 전 사장이 벌려놓은 사업들을 뒷수습하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고재호 사장은 취임 한달만에 경기도에 건설한 골프장에서 불법 설계 변경을 한 사실이 드러나 12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1년 시작한 골프장 사업은 공적자금을 받아 회생한 대우조선이 세금으로 본업과 상관없는 일을 펼쳤다는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켜왔습니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 기준 4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최근 3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2009년 남사장이 5천만달러에 인수한 풍력자회사 드윈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풍력은 중국같이 많이 설치하는 국가가 해야 하는데..국내시장을 보고 인수한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이 낮아 진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풍력과 에너지, 단체급식, 골프장 등 기타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9%에 불과했습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올해초에는 산업재해로 무려 세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에 최근나온 매각 이슈까지.

침체된 조선업황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은 고민꺼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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