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구전략, 건설사 ‘설상가상’

입력 2013-06-21 17:25   수정 2013-06-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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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양적완화를 사실상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건설업계도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냉키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은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사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선 건설사들은 유동성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국내 채권금리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3거래일 동안 무려 0.23%P나 급등했습니다.

채권금리 상승은 실질금리 상승을 가져와 한라건설, 코오롱글로벌, 계룡건설, 한신공영 등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들의 회사채 시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재길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크레딧 애널리스트
“더 자금조달, 회사채 조달이 부담이 갈 것이다. 건설사나 수요예측에 참가하는 기관투자자들이나 둘 다”

미국의 출구전략은 건설사들의 하반기 기대감마저 꺾고 있습니다. .

하반기 국내 건설경기는 4.1 대책의 효과가 소멸되고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절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도 최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어 밝지 못한 상태입니다.

해외건설 수주마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하고 나서도 전세계적으로 투자모멘텀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오히려 긴축을 하게 되면 투자가 더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실제 하반기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실적이 1분기 몇몇 업체가 적자를 냈지만 하반기에는 더 나올 수 있다. 실적 안 좋은 데가..“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건설사들에게는 글로벌 출구전략이라는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건설사들에게는 버냉키의 출구전략이 설상가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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