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시장 '가시밭 길'

입력 2013-06-24 16:57   수정 2013-06-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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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4.1 부동산 대책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반기는 어떨까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거래절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6월말 종료 되는 취득세 감면조치로 인해 7월에는 거래가 뚝 끊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취득세 감면이 종결되는 6월 이후 12월 이후에는 정상적인 거래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고 있고 실제로 이것이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와 아울러서 거래를 더 크게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4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들 중 90%도 하반기 집값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
"국토부 장관도 취득세 감면 연장은 없다 못을 박은 상태이기 때문에 실망감도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5~6월 건설사들이 밀어낸 물량 또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기지역의 미분양 물량은 2만 5천가구.

특히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고양시의 미분양 물량은 2,575가구, 김포시는 2,577가구에 이릅니다.

여기에 청약률 0.62대1에 머무른 2,375세대의 일산 요진 와이시티와 2,712가구의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이 대규모 분양을 준비하면서 분양시장에 물량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계절적 요인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 추석 등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일은 10월,11월 2개월에 불과합니다.

전반적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에 신속한 하반기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오열 주택협회 부회장
"일시적인 혜택이 아니라 시장 정상화 되기 위해서는 주택가격이 급등할 때 도입됐던 분양가 상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대못 등이 빨리 뽑혀야 한다."

시장 자체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만한 요인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부가 시장이 신뢰할 만한 어떤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지가 부동산 시장 회복의 열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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