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신속인수제 도입 신중해야" - 동부증권

조연 기자

입력 2013-06-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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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금융당국의 회사채 시장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회사채 신속인수제 도입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우량 회사채를 포함해 회사채 전반에 투자해 회사채 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채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관련 정책이 도입될 경우 건설 등 취약업종 기업의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돼 회사채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의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한 특혜 시비와 시장원칙에 벗어난 수단"이라는 지적도 더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회사채 미매각 증가 등 채권 매수심리 위축과 회사채 금리매력 약화, 분기 결산 전 리스크관리 강화 가능성 등에 따라 회사채 약세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채권금리 상승세 속에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회사채 수요예측 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다"며 월별 회사채 미매각률이 6월중 72%로 수용예측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STX팬오션의 법정관리 신청 영향으로 A-등급 이하는 전액 미매각이 발생했으며, 우량등급인 AA등급에서도 발행물량의 55%가 미매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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