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매각 후폭풍‥생보사 대변화 예고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6-28 16:08  

<앵커>

ING생명의 새 주인으로 동양생명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보험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고됩니다.

인수 경쟁에서 승리한 곳이나 탈락의 고배를 마신 곳, 모두 대대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고펀드가 최대 주주로 있는 동양생명이 ING생명의 새로운 주인으로 결정됐습니다.

ING그룹은 ING생명 한국법인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동양생명은 2조1천5백억원의 가장 높은 인수 가격을 제시해 다른 후보군을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대주주인 보고펀드의 인수자금 조달 여부가 마지막 관건이지만 사실상 ING생명의 새 주인 자리에 오르게 된 겁니다.

동양생명이 ING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업계 5위, 자산 40조원의 대형 보험사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문제는 운영방식과 설계사 조직 등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두 조직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만만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보고펀드는 ING생명을 인수하더라도 일정 기간 두 곳을 따로 운영해 조직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양생명과 ING생명을 합친 보험사를 나중에 제값을 받고 다시 팔기 위해서는 회사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에 섭니다.

ING생명 인수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업계 4위 NH농협생명과 대등한 규모의 보험사가 새로 생긴 만큼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한화생명은 ING생명 인수로 업계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계획이 무산됐지만 차남규 사장을 필두로 성장 동력을 찾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교보생명은 최근 TF팀을 꾸려 금융권 M&A 시장의 최대어로 떠오른 우리은행을 인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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