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SM 제조업지수 호재, 코스피 우호적"

입력 2013-07-02 08:53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는데 여기에 시장이 화답하면서 오늘 다우지수가 거의 1% 가까이 상승하면서 이번 주 첫 날 미국증시를 달궜다. 제조업 지표는 요즘 혼선이 있었고 미국의 경우 가장 탄력성이 떨어지는 시장 중 하나였다.

ISM 제조업지수 6월 차트를 보자. 이번 결과는 50.9를 기록했다. 보통 50을 기준으로 경기침체, 확장을 가르는데 50선 위로 일단 올랐다. 전월의 경우 49로 50선 밀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번에 우려가 크고 다행히 50선 위로 올라왔고 예상치 50.5보다도 상회했다.

ISM 제조업지수라는 어감상 과학적이면서도 치밀한 느낌이 들지만 사실은 여론조사 성격의 심리지표다. 각 업종 종사자들에게 제고, 고용, 생산 등의 항목별로 체감경기가 어떤지 질의응답하는 식의 상당히 아날로그적인 경제지표다.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이 넘으면 경기 확장이고 50 아래, 절반 미만일 경우 경기수축국면으로 판단한다.

종합지수는 1.9 올라가면서 50.9를 기록했다. 신규주문이 3.1포인트 증가했고 생산이 4.8포인트 역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규주문이나 생산에 비해 재고는 1.5포인트 증가로 증가폭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 이것은 지난 5월 결과가 부진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다른 항목이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재고가 1.5%로 상승폭이 떨어진 것은 향후 수요증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주 금요일 고용지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떨어지는 낙엽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월가에서 이번에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바로 고용이었다. 다 플러스인데 고용만 -1.4포인트를 기록했다. 오늘 ISM 제조업지수 역시 전월의 부진에서 반등에는 성공을 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았고 오히려 고용은 줄어 연준 양적완화를 판단하는데 있어 안성맞춤형 결과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지난 5월 고용지표를 보자. 지난 고용지표에서는 전체 고용증가가 17만 5000건이었고 그 중 민간고용이 17만 8000건 증가했다. 이 고용증가는 대부분이 바로 서비스업종, 17만 9000만 증가에 의존한 것이다. 오히려 제조업 고용은 1000건이 감소했다.

서비스가 많이 늘어난 것을 제조업과 정부고용이 각각 잊었다 그러다 보면 왜 서비스업종이 많이 늘어났는가. 같은 북반구에 위치한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더위가 일찍 찾아와 행락철과 휴가철이 맞물려 휴가철 특수를 커버하기 위한 임시 서비스 일자리가 증가한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주변에서 휴가철에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판매하는 알바나 수영장 안전요원, 호텔이나 콘도의 주차요원 등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필요하면 바로 채용할 수 있는 임시직의 성격인데 이미 5월에 늘어날 만큼 늘어났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달에 서비스업종 일자리도 더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내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6월 고용지표가 잘 나오기 위해서는 당연히 제조업 일자리 증가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ISM 지수에서 고용은 오히려 줄었다고 나왔다. 이번 6월 고용보고서 역시 제조업이 저런 이상 제대로 된 고용증가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예지몽을 본 것이다. 양적완화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은 연준 목표치에 한 발 다가가기 힘들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시장의 마음에 들었다.

로이터 통신의 제목만 보자. ISM 제조업지수 결과를 보니 고용은 줄었다. 이것이 핵심이다. 제조업이 반등한 것은 반갑고 그 폭이 크지 않았던 데다가 고용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에 양적완화에 대해 호의적인 지표였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는 위상을 가장 크게 생각한다. 애플과 삼성의 1차전은 삼성의 승리, 판정승으로 끝났다. 애플이 이번에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특허청에 아이워치 상표를 등록했다고 한다. 어느 순간부터 애플을 설명할 때는 삼성의 라이벌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공짜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외신들이 이 소식을 타전했다. 애플의 홍보담당자는 이 보도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몇 년 동안 스마트폰에 이어 이제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선제공격과 삼성의 반격이 예상된다.

기술업종 전문잡지를 보자. 일단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향수도 입는다고 표현한다. 시계처럼 만들어진 스마트워치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워치 시장에 있어 애플은 거의 포장지만 싸면 바로 내놓는 상황이고 삼성도 거의 애플과 비슷한 상태고 인텔도 개발 중이고 소니는 이미 출시를 했는데 어설프다는 반응이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가방에 들어있는 아이패드나 아이폰과 연동해 정보검색, 음악듣기 등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1차전에서 판정승을 거뒀으니 2차전에도 자신이 있다.

오늘 우리나라는 이번 주 두 번째 시장을 맞게 된다. KBW 은행업종지수를 보자. 금요일 소폭 조정 이후 0.9% 상승했다. FOMC 충격에도 의연하게 버텨줬던 것이 KBW 은행지수다. KBW 은행지수가 반등하자마자 정확하게 하루 만에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도 50포인트, 다음 날 30포인트 추가 상승해 KBW 은행지수를 종교 수준으로 맹신하게 됐다.

하루 숨고르기 이후 다시 한 번 올라갔다는 점, 하지만 중간에는 닛케이 지수가 끼어 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만 오늘도 코스피 지수 어제 조정 이후로 다시 한 번 상승 채비를 갖췄다.

MSCI 한국지수 역시 같은 방향성이다. 아직 54선을 뚫고 올라가지 못한 것은 약간 안타깝지만 1.1% 오르면서 미 증시 상승폭보다 아웃포펌했다. 오늘 역시 외국인 수급도 순매도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 한국증시는 그동안 너무 많이 팔았으니 비중을 늘리는 시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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